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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정 green time

Seasons in the sun 본문

음악/순수한 시간 속에...올드팝송

Seasons in the sun

선한이웃moonsaem 2020. 1. 7. 22:42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입니다. 힘들게 살고 있는 고향 친구에게 우울한 심경 담은 문자를 받은 이유에서 일까요? 지나간 팝송 'Seasons in the sun'이 듣고 싶어 지는군요. 세상은 제4차 산업 혁명의 중심으로 들어서고 있다고들 하는데 내수 경기의 체감 온도는 왜 이렇게 안 좋고 희망이 없다고들 하는지.... 빈익부 양극화의 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말이죠... 아이들 속에 묻혀서 세상일 생각않고 세월따라 쓸려가는 느낌으로 사는 요즘 참 생각이 복잡해집니다.

 

우울한 날씨, 우울한 문자, 이 기분을 업 시키기 위해선 명랑하고 희망적인 노래를 들어야 할텐데 제 마음도 가라앉는지 자꾸 차분한 노래만 듣고 싶어 지는군요. 오늘 문자를 보낸 친구에게 " 친구야! 힘내!라고 말하고 싶은데 차마 입 밖으로 그 말을 떼지 못하고  지금에야 혼잣말로 되뇌입니다. "친구야!! 그래도 힘내렴 이 겨울이 지나면 금방 봄이 오듯이 네 인생의 봄도 곧 찾아올 테니까!!" 정말 성실하고 반듯하게 친구에게도 햇살 내리는 따스한 봄날 양지녘, 같은 삶의 터전이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Goodbye to you my trusted friend

We've known each other since we were nine or ten

Together we've climbed hills and trees

Learned of love and ABC's

Skinned our hearts and skinned our knees

 

​이제 안녕,내 믿음직했던 친구여

우리는 9살 10살때 부터 서로 잘 알고 지냈지

우리 산도 타고 나무도 올랐었지

사랑도 함께 눈을 떴고, 함께 공부도 했지

서로 상처 주며 싸우기도하고 무르팍도 다 까졌지

 

Goodbye my friend it's hard to die

When all the birds are singing in the sky

Now that spring is in the air, Pretty girls are everywhere

Think of me and I'll be there

 

​안녕 ,내친구여, 죽는다는 건 두려운 일이군

새들의 노랫소리가 하늘에 가득한때에

봄이 만연하니까 예쁜 소녀들이 모든 곳에 있네

날 기억해줘 그곳 어딘가에 있을게

We had joy we had fun we had seasons in the sun

But the hills that we climbed were just seasons out of time

 

​오랜 시절을 함께 지내면서 우린 즐거웠었지

하지만 우리 함께 올랐던 언덕, 이제는 볼 수 없겠구나

 

 

Goodbye Papa please pray for me

I was the black sheep of the family

You tried to teach me right from wrong

Too much wine and too much song

Wonder how I got along

 

​안녕히 계세요 아버지, 절 위해 기도해 줘요

전 집안의 골칫덩어리였죠

당신은 날 올바르게 가르치려 노력하셨죠

허구한 날 술 마시고 노래 부르고

내가 어떻게 그런 식으로 살았는지

Goodbye papa it's hard to die

When all the birds are singing in the sky

Now that the spring is in the air Little children everywhere

When you see them I'll be there

 

​안녕히 계세요 아버지, 죽는다는 건 두려운 일이군요

새들의 노랫소리가 하늘에 가득 한때에

봄이 만연하니까 어린아이들이 모든 곳에 나다녀요

아이들이 보이거든 제가 곁에 있는 거예요

 

We had joy we had fun we had seasons in the sun

But the wine and the song like the seasons have all gone

​오랜 시절을 함께 지내면서 우린 즐거웠었지요

하지만 술과 노래의 시절은 가버렸군요

Goodbye Michelle my little one

You gave me love and helped me find the sun

And every time that I was down

You would always come around

And get my feet back on the ground

 

​안녕 미셸, 내 사랑

당신은 내게 사랑을 주고 빛을 비춰 주었지

내가 기분이 울적할 때마다

항상 내 곁으로 와주었고

날 정신 차리게 도와주었지

Goodbye Michelle it's hard to die

When all the birds are singing in the sky

Now that the spring is in the air With the flowers everywhere

I wish that we could both be there

 

​안녕 미셸, 죽는다는 건 두려운 일이군요

새들의 노랫소리가 하늘에 가득 한때에

봄이 만연하니까 어디에나 꽃들이 피어있고

우리 두 사람, 그곳에 함께 있었으면

We had joy we had fun we had seasons in the sun

But the hills that we climbed were just seasons out of time

​오랜 시절을 함께 지내면서 우린 즐거웠었지

하지만 우리 함께 올랐던 언덕, 이제는 볼 수 없겠구나

원래 이 곡 Seasons in the sun 은 벨기에 출신 시인이자 작곡가인 Jacques Brel 이 1961년도에 "Le Moribond" (The Dying Man)라는 제목으로 프랑스어로 씌워진 곡이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Seasons in the sun를 1964년 포크 싱어 송라이터, 시인, 영문학자인 Rod  McKuen이 영어로 번역하고, Bob Shane이 영어로 첫 녹음하였다고 합니다.  1974년 Terry Jacks가 그의 앨범 "Terry Jacks"에 수록되어 "If You Go Away'와 함께 Seasons in the sun이 인기를 얻으면서 밀리언 셀러를 기록하였습니다.

 

'Seasons in the sun' 제목만 봐서는 온 세상이 햇살이 쏟아지는 찬란한 봄이나 나뭇잎에 햇살이 반짝이는 여름의 풍경을 그려놓을 것 같은  밝은 내용일 것 같지만, 사실 가사 내용은 지나왔던 어두운 생을 후회하는 노래더군요. 자기 멋대로 살던 한 남자가 철이 들면서 젊은 시절을 술과 향락 속에 헛되이 살아온 날들을 후회하며, 아버지와 친구, 그리고사랑했던 여자에게 작별을 고하는 내용입니다.  잘못 살아온이 세상과 작별을 고하고 싶은데 햇살이 찬란한 봄 이서 죽기가 아쉽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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