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그리운 시간 속에...가요
천개의 바람 되어
선한이웃moonsaem
2021. 1. 20. 18:02
나의 사진 앞에서 울지 마요 나는 그곳에 없어요 나는 잠들어 있지 않아요 제발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가을엔 곡식들을 비추는 따사로운 빛이 될게요 겨울엔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눈이 될게요 아침엔 종달새 되어 잠든 당신을 깨워줄게요 밤에는 어둠 속에 별 되어 당신을 지켜 줄게요 나의 사진 앞에 서 있는 그대 제발 눈물을 멈춰요 나는 그곳에 있지 않아요 죽었다고 생각 말아요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천 개의 바람 되어
세월호 아이들을 더 올리게 하는 슬픈 노래다.
4,16일을 천인공노할 일이라며 가슴을 치던 사람들은 벌서 그날을 잊어 가고 있다.
그날 먼저 간 그 아이들은 그림자조차 없는데
세상은 언제 그런일이 있었느냐는 듯 태평하다.
하긴 지금은 코로나에 온통 정신을 뺏기고 있으니 더하겠지..
방송에서 오랜만에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어느 가수가 부른다.
가슴이 갑자기 콱 막혀서 먹고 있던 밥숟가락을 놓았다.
그날 함께 그 배위에 있던 정민이가 살았다면 지금 어떤 모습일까?
아마도 날개 달린 천사가 되었으려나?
영원한 피터팬 소년으로 아직도 그곳에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