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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정 green time
도종환 시인 시
단풍드는날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 제가 키워 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 놓으면서 가장 활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우기 새 한마리 젖으며 먼 길을 간다 하늘에서 땅끝까지 적시며 비는 내리고 소리내어 울진 않았으나 우리는 많은날 피할 길 없는 빗줄기에 젖으며 남 모르는 험한 길을 많이도 지나왔다 하늘은 언제든 비가 되어 적실 듯 무거웠고 세상은 우리를 버려둔 채 밤낮없이 흘러갔다 살다보면 배지구름 걷히고 하늘 개는 날 있으리라 그런날 늘 크게 믿으며 여기까지 왔다 새 한마리 비를 뚫고 말없이 하늘 간다 ..
좋은 시
2022. 2. 6. 2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