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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정 green time

은혁, 우주, 태종이 본문

학원 일기

은혁, 우주, 태종이

선한이웃moonsaem 2020. 12. 18. 20:37

 

겨울의 깊은 어둠과 밤을

하얗게 빛으로 밝혀주는 사람

눈사람처럼 홀로 서 있어도

묵묵히 겨울바람을 이겨내는 사람

아이에게는 기쁨을, 연인에게는 사랑을

어른에게는 추억과 행복을 가져다 주는 사람

누군가 자신을 밟고 지나갈 때조차

뽀드득 뽀드득 맑은 소리를 내는 사람

이세상 떠나는 날 누구에게나

첫눈보다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게 하소서.

 

창밖에 눈이 내린다.

쌓인 눈이 녹을 때

코로나가 함께 녹아 내리면 좋겠다.

작년 이맘때 아이들과 함께했던 시간들이 떠올라

엘범을 뒤적거리니 악동들의 모습이 보인다.

인생에 추억이 없다면 참 사는 것이 건조 하겠다.

 

 



 

 

은혁이가 동네 악동  두녀석을 집으로 끌고 왔다.

작정하고 쉬려던 오늘 주말 휴일을 이 녀석들에게 반납 해야 할 눈치이다.

은혁이가   좋아하는 카페 '건스'를 가는 차 안에서 아이들에게 자랑스럽게 말한다

선생님 안만났으면 자기는 아직도 나쁜 아이일거라고...

( 전쟁에서 적군을 물리치고 돌아 오는 개선 장군이라도 된듯 으쓱거리며....)

가만히 들어 보니자신이  개과천선 했다는 이야기,,,ㅋㅋ

오동통 귀여운 너구리 같은 녀석..ㅎㅎ




태종이와 은혁이는 달달한 고구마 라떼에

마음이 풍덩 잠기고..

 

 











 

 

 은혁이는  카페를 처음 와 보았다는 두 녀석에게 카페 문화에 대해서 이것저것 말한다

고구마라떼, 핫초코, 복숭아 아이스티를 주문하니

가난한 내 지갑이 탈탈 털린 날이다....ㅋㅋ

우리들의 행복한 하루처럼 하늘에는 함박눈이 펑펑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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