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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일기

은혁이

선한이웃moonsaem 2020. 12. 12. 02:34

은혁이에게 선물을 받았다.

내게 뭐든지 주고 싶은 거다.

방과후 교실에서 애써 만들어 온 케잌은 은혁이 엄마에게 돌려 보냈다.

알록달록한 성탄 장식 용품을 보니 은혁이의 마음이 읽어진다.

고마운 녀석,

 

 









 

 

 

오늘은 은혁이가 말했다.

"선생님! 내가 선생님 만나기 전에는 웃음이 웃어지지 않았어요 억지로 웃으려고 해도 얼굴이 움직여지지 않는거예요

언젠가는 거울을 보고 웃는 연습을 했는데 얼굴이 이상해 보였어요."

그런데 요즘은 잘 웃어요. 웃어도 얼굴이 이상하지 않아요,"

 

 

 

 

은혁이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 내 단골 카페에 데리고 갔다.

2층에 올라가서 장난을 치는 녀석 얼굴이 편해 보여서 함께 외출한 보람을 느낀다.

고구마 라떼를 시음 하면서 ' 선생님~ 맛이 좋아요, 이 카페 최고예요.'너스레를 떠는 모습이 사람스럽다.

어떤 아이도 함부로 대우 받을 아이는 없다.

아이들은 우주다.

가능성이 많은 우리 은혁이가 오늘처럼 행복했으면 좋겠다.

 

 

 

 

 

모든 상처와 시름이 봄눈 녹듯이 녹아서

넓은 광야에 우뚝 선 거목으로 자라렴!

그 곳에서지나는  지친 영혼들에게 쉼을 주는 세상에서 가장 큰 그늘이 되어 주렴!

봄이면 꽃 피고 여름이면 푸르고 가을이면 열매 맺고,

겨울에는 지친 영혼들에게 평온을 주는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같은 생으로 ...

마르고 거친, 광활한 아프리카 사막에서도 큰 팔을 벌리고 당당히 서 있던 그 바오밥 나무처럼...

 

카페 주인장 유건샘과 인증샷도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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