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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정 green time

청춘 본문

a nostalgic diary/끼적끼적....

청춘

선한이웃moonsaem 2022. 2. 2. 19:30

산울림이 부르는 '청춘' 오랫만에 들어보는 노래다. 뜨거운 피가 끓는다는 ' 청춘' 이라는 인생 전성기에 나는 왜 이 노래를 자주 들었을까?  ㅎㅎ  
시간의 흐름을 인식 못할 정도로 바쁘게 살다가 갑자기 멈춰지는 날 , 그중 가장 고요한 시간을 만나면 지나간 시간이 영상처럼 떠오를 때가 있다. 특히 청춘이라 불리는 시간이....뒤돌아보면 우리 또래의 대부분 청춘의 현실은  늘 아쉽고 안타까웠다. 박봉의 공무원 아버지의 장녀인 나도 남다를바 없는 처지였다. 대학을 다니기 위해 서울로 상경했던 내 청  춘의 핵심적인 기억은 고향 떠나 서울에서 일하며 공부하며 미래를 위해 아둥바둥 뛰던 세상물정 모르던 소녀의 객지살이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리고  지금 생각해도 가슴 따뜻해지는 한없이 순수하고 맑기만 하던 , 사랑인지 우정인지 구분이 안가는 첫사랑이 떠오른다. 첫사랑은 누구에게나  마음 한켠에 슬픈 결말로.끝나는  한 편의 동화로 남았을 것이다. 비가 쏟아지는 무등산 오르막길을 달리며 웃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추억이 그림이 되어 내 마음에 남아 있다. 그후로. '클래식'이라는 한국영화를 볼 때마다 그  추억이 생각난다. 또 이서 적벽에서 기타를 치며 조용히 복음성가를 불러주던 그 선율이 아직도 생생한 음악이 되어 내 귓전을 맴돈다. 그러나 이서 적벽이 물에 잠겨버린 것처럼 동화 같은 첫사랑은 세월의 강 속에 수장 되었다. 
 
그 후 공부를 하기 위해 고향을 떠난 후 내 청춘은 늘 고뇌와 번민으로 가득 찼었다. 그때는 왜 그리도 쓸쓸했는지...  그리움도 , 삶에 대한 열정도, 현실에 대한 반항심도....ㅎ 지금은 다 지나간 시간인데  그 시간을 돌아보면 아직도 내 가슴에 찬바람이 부는지... 아직도 사치스런 감상이 내게 남아 있다는 증거고, 성숙한 아줌마가 덜 된것이고 ,오직 성령 충만한 성도가 덜 된것이다... ㅎㅎ 
 
누군가가 그랬었다 ' 그때로 돌아가면 다르게 살 것이라고,' 그 말처럼 어리석은 말이 세상에 또 있을까? 인생에 ' if' 는 없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시간에 연연해 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이 또 있을까? 고운 시간의 길을 걸은 사람이든 거친 시간의.길을 걸어 왔던 사람이든 지나온 시간은 현재의 자양분이다. 현재는 또 다시 미래의 자양분이 될 것이고 그러니 과거가 아쉬울수록 현재에 충실한 삶을 살면 된다. 
 
애벌레가 나비가 되기 위해 변태의 과정을 거치듯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남을 위해 나도 지금 변태중이다. 그리고  내 인생의 블루오션인 믿움 안에서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늙었다고 꿈을 꾸지 말라는 법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나이가 든 사람도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고 자신의 미래를 위해 당차게 도전할 수 있는 것을....
진정한 청춘은 젊은 나이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
언제나 소신있게 행동하고 현실에 타협하지 않고
끝없는 배움을 통하여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끊임없이 자기의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 사람은 늘 청춘이다.
인생 중에 청춘의 기간은 자신이 결정 하는 것이다.
지금 나는 청춘 다음의 청춘이다.^^
지나간 청춘에 더 이상 아쉬워도 아파도 말자.
지금 내게는 제2의 청춘이 시작 됐고 인생 3막의 막이 열리고 있다. 덧없는 세월 속에서 지나간  청춘에 한탄하지 말고 제2의 청춘이.어떻게 펼쳐질지, 아니 하나님이 어떻게 나를 쓰실지 기대하자. 이상과 현실의 괴리 속에서 안타까운 날밤을 새던 나의 아픈 젊은 청춘은 지나갔다.  
 
나는 지금 청춘이다.
이제야 하나님의 아름다운 사람으로 다듬어지고 있다.
역동적이고 능력 있는 전천후 크리스쳔으로,
생기 있고 창조적인, 복의.근원을 누리는 사람으로,
혼돈스러운 삶을 사는 이들에게 하나님을 조명하는 사람으로
당신의 약점들이 하나님의.선믈임을 역설하는 전도자로
당신이 무엇에서 실패하는 것은 낭비하는 인생이.아니고
그것을 하나님은 세상을 돌파하는 주도적인 인생으로 바꾸실 것이라고,  꿈과 소망을 공급해 주는 열정적인, 파이터 같은 아름다운 전도자로 세우실 것이다.
하나님은 지금 나의 캐릭터를 바꾸고 나의 히스토리를 바꾸시는 중이고 나는  내 인생의 가장 강력한 터닝 포인트를
기대 하고 았다. 
 
언제부턴가 내 마음속에 불기.시작한 녹색 바람은
강한 운동력을 가지고  일하기 시작 할 것이다.
내가 존경하는 '디엘 무디'같은 전도자처럼....
나는 지금 하나님.안에서 새로운 꿈을 꾸는 중이다.
.
♡ 사춘기 시절에 많이 듣던 '청춘' 이라는 가요가  물 흐르듯이 잔잔히 흐르는 밤에  갑자기 청춘이라는 단어에 꼿혀서 끼저끼적 낙서를 남긴다. 제2의 청춘을 기대하며 스스로를 위로하는 이순간 그래도,  속 마음은 지난간 내 청춘이 그립기도 하고  다시 한 번 그 시간 속으로 뚜벅뚜벅 걸어들어 가고도 시프다. ^^  이런 내 마음에 대해 하나님은 어떻게 생각 하실까???  ㅎㅎㅎ

 

 

 

 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청춘! 너의 두 손을 가슴에 대고, 물방아 같은 심장의 고동을 들어 보라. 청춘의 피는 끓는다. 끓는 피에 뛰노는 심장은 거선(巨船)의 기관같이 힘 있다. 이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꾸며 내려온 동력은 바로 이것이다. 이성은 투명하되 얼음과 같으며, 지혜는 날카로우나 갑 속에 든 칼이다. 청춘의 끓는 피가 아니더면, 인간이 얼마나 쓸쓸하랴? 얼음에 싸인 만물은 죽음이 있을 뿐이다.

그들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것은 따뜻한 봄바람이다. 풀밭에 속잎 나고, 가지에 싹이 트고, 꽃 피고 새 우는 봄날의 천지는 얼마나 기쁘며, 얼마나 아름다우냐? 이것을 얼음 속에서 불러내는 것이 따뜻한 봄바람이다. 인생에 따뜻한 봄바람을 불어 보내는 것은 청춘의 끓는 피다. 청춘의 피가 뜨거운지라, 인간의 동산에는 사랑의 풀이 돋고, 이상의 꽃이 피고, 희망의 놀이 뜨고, 열락(悅樂)의 새가 운다.

사랑의 풀이 없으면 인간은 사막이다. 오아시스도 없는 사막이다. 보이는 끝까지 찾아다녀도, 목숨이 있는 때까지 방황하여도, 보이는 것은 거친 모래뿐일 것이다. 이상의 꽃이 없으면, 쓸쓸한 인간에 남는 것은 영락(零落)과 부패 뿐이다. 낙원을 장식하는 천자만홍(千紫萬紅)이 어디 있으며, 인생을 풍부하게 하는 온갖 과실이 어디 있으랴?

이상! 우리의 청춘이 가장 많이 품고 있는 이상! 이것이야말로 무한한 가치를 가진 것이다. 사람은 크고 작고 간에 이상이 있음으로써 용감하고 굳세게 살 수 있는 것이다.

석가는 무엇을 위하여 설산에서 고행을 하였으며, 예수는 무엇을 위하여 광야에서 방황하였으며, 공자는 무엇을 위하여 천하를 철환(轍環-수레를 타고 온 세상을 돌아다님)하였는가? 밥을 위하여서, 옷을 위하여서, 미인을 구하기 위하여서 그리하였는가? 아니다. 그들은 커다란 이상, 곧 만천하의 대중을 품에 안고, 그들에게 밝은 길을 찾아 주며, 그들을 행복스럽고 평화스러운 곳으로 인도하겠다는, 커다란 이상을 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길지 아니한 목숨을 사는가 싶이 살았으며, 그들의 그림자는 천고에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가장 현저하여 일월과 같은 예가 되려니와, 그와 같지 못하다 할지라도 창공에 반짝이는 뭇 별과 같이, 산야에 피어나는 군영(群英)과 같이, 이상은 실로 인간의 부패를 방지하는 소금이라 할지니, 인생에 가치를 주는 원질(原質)이 되는 것이다.

이상! 빛나는 귀중한 이상, 이것은 청춘의 누리는 바 특권이다. 그들은 순진한지라 감동하기 쉽고, 그들은 점염(點染)이 적은지라 죄악에 병들지 아니하였고, 그들은 앞이 긴지라 착목(着目)하는 곳이 원대하고, 그들은 피가 더운지라 실현에 대한 자신과 용기가 있다. 그러므로 그들은 이상의 보배를 능히 품으며, 그들의 이상은 아름답고 소담스러운 열매를 맺어, 우리 인생을 풍부하게 하는 것이다.

이것은 피어나기 전인 유소년에게서 구하지 못할 바이며, 시들어 가는 노년에게서 구하지 못할 바이며, 오직 우리 청춘에서만 구할 수 있는 것이다. 
 
 
민태원,  /  청춘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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