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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정 green time

'봄이 와' 김현철 / '봄' 정승환 본문

음악/그리운 시간 속에...가요

'봄이 와' 김현철 / '봄' 정승환

선한이웃moonsaem 2020. 3. 28. 22:42

날씨가 너무 따스해졌네요.

얇은 카디건 한 장 걸치고 아기들과 며칠 들길을 걸어 보았어요.

들길에는  벌써민들레도 진달래도 제비꽃들이  만개했습니다.

아무리 코로나 기승을 버려도 봄은 변함없이 우리 곁으로 왔어요.

눈부신 봄 햇살에 가슴이 뜁니다.

 

 

 

 

아기 리아와 이삭이를 데리고 호수까지 걸었어요.

아기들은 경칩을 맞은 개구리들처럼 신나 합니다.

이제 걷기 시작한 이삭이도 오늘 신세계를 만났어요.

아기들에게 처음 만난 봄이 얼마나 경이로울까요?

 

 

 

 

 

 

누군가가 빠른 걸음으로 걷는 그에게서 봄노래가 흘러나오네요.

김현철 씨의 '봄이 와"와 정승환 씨의  '봄;입니다.

젊은 감성을 부르는 노래가 귀에 익숙지는 않지만 

살랑살랑 옷깃을 스치는 봄바람과 정말 잘 어울리는 노래군요.

 

 

 

 

김현철 씨의 '봄이 와'는 오늘 날씨와 너무 잘 어울리고요.

정승현 씨의 '봄'은 순수했던 시절 고마운 친구가 떠올려집니다.

 

 

 

 

시간이 지나니 이렇게 그리운 것들이 더 많아지는지요.

아마도 삶을 더 진취적으로 살지 못한 탓일까요?

간절기가 되면 스멀스멀 올라오는 이상 기류의 감정들이

늦가을 수면 위로 오르는 뿌연 물안개가 육지로 올라오던 

그때의 풍경처럼 알 수 없는 아득함에 먹먹합니다.

 

 

 

 

봄이 와~~~ / 김현철

 

나는 잠이 와 오는 잠에 나른해지고

눈이 무거워 무거운 눈꺼풀이 싫어

다 좋은데 딱 한 가지 안 좋은 것은

눈뜰 수가 없네 눈을 뜰 수가 없네

봄이 와 봄이와 그대와 함께라 좋아라

봄이와 봄이와 그대와 함께라 좋아라

 

 

 

 

봄이 오면은 산에 들에 진달래 피고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거리고

다 좋은데 딱 한 가지 안 좋은 것은

눈뜰 수가 없네 눈을 뜰 수가 없네

봄이 와 봄이와 그대와 함께라 좋아라

봄이와 봄이와 그대와 함께라 좋아라

 

 

 

 

다 좋은데 딱 한 가지 안 좋은 것은

눈뜰 수가 없네 눈을 뜰 수가 없네

봄이 와 봄이와 그대와 함께라 좋아라

봄이와 봄이와 그대와 함께라 좋아라

 

 

 

 

다 좋은데 딱 한 가지 안 좋은 것은

눈뜰 수가 없네 눈을 뜰 수가 없네

봄이 와 봄이와 그대와 함께라 좋아라

봄 이와 봄이와 그대와 함께라 좋아라

 

 

 

 

봄 / 정승환

 

내게 기대 잠든 너의 얼굴에

따뜻한 햇살이 비출 때

살짝 찡그린 너의 눈썹에

어느새 봄이 내려왔어

기분 좋은 바람 불 때

풀잎 가득한 그곳을 걷자

그늘 밑 나란히 똑같은

노래 나눠 들으며

같이 있자 라랄라

꿈처럼 널 알게 되고

봄처럼 네 손을 잡고

너처럼 닮아가는 내가

믿기지가 않아

소중히 아껴왔던 말

천천히 다 꺼내 줄게

겨울을 견딘 나무처럼

너를 기다린 거야

다시 봄 하늘 아래

꽃 춤출 때

연인 가득한 그곳에 가자

자전거 뒤편에

나를 꽉 잡는

네 웃음소리 들려온다

라랄라 꿈처럼

널 알게 되고

봄처럼 네 손을 잡고

너처럼 닮아가는

내가 믿기지가 않아

소중히 아껴왔던 말

천천히 다 꺼내 줄게

겨울을 견딘 나무처럼

너를 기다린 거야

안녕 안녕

내일 또 같이 있자

자꾸 뒤돌아본다

계속 손을 흔드는

너 꿈에도

널 보고 싶어

지금도 널 안고 싶어

나처럼 웃고 있는

네가 믿기지가 않아

매일 밤 기도해

네가 나보다

행복하기를

사랑해 너라서 따뜻해

오늘도 고마웠어

넌 나의 봄

 

 

 

 

'봄이 와요'를 부른 김현철씨와 '봄'을 부른 정승환씨 모두 음색이 솜사탕 처럼 부드럽군요.

바람에 흔들리는 솜사탕처럼 공기를 품은 듯 가벼운 소리가 봄 하늘에 길을 냅니다.

정말 봄다운 봄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코로나 19 때문에 벚꽃 놀이도 할 수 없는 계절 봄이지만

봄노래 김현철 씨의 '봄이 와요', 정승환 씨의 '봄' 들으시며

편안한 마음으로 봄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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