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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정 green time

봄의 왈츠 / 요한스트라우스 2세 본문

음악/클래식이 듣고 싶은 날은 충장로 '베토벤'에서 ^^

봄의 왈츠 / 요한스트라우스 2세

선한이웃moonsaem 2021. 1. 29. 14:14

요한 슈트라우스 2세는 ‘왈츠의 아버지’로 불리는 요한 슈트라우스 1세의 장남으로, 1825년 빈 근교의 장크트울리히에서 태어났다. 그는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음악가의 길을 걸었다고 한다. 요한스트라우스는  처음에 자신의 악단을 이끌며 아버지의 악단과 경쟁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버지가 타계한 후에는 아버지의 악단을 흡수하여 빈을 넘어서 유럽 최고의 ‘왈츠 음악가’로 인기와 명성을 떨쳤다. ‘아들 요한 슈트라우스’는 170여 곡의 왈츠를 남겼는데, 초기에는 ‘빈 왈츠’의 선구자들인 요제프 라너나 ‘아버지 요한 슈트라우스’가 만들어놓은 형식을 답습했다고한다. 

 

 

 

본래 ‘왈츠(Waltz, Waltzer)’는 18세기 중엽 오스트리아 및 바이에른 지방에서 유래한 민속춤곡이었다. ‘쿵작짝’하는 3박자 리듬에 기초한 이 춤곡이 연주되면 남녀가 서로 끌어안고 빙글빙글 원을 그리며 춤을 추게 되는데, 한 때는 그 모습이 너무 외설적이라 하여 금지된 적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외설스런 춤곡이 19세기 들어 빈의 사교계로 진출하면서 크게 유행하기 시작했고, 이 ‘봄의 왈츠’는 1814년과 1815년에 걸쳐 열린 ‘빈 회의’를 계기로 유럽 전역에 전파되었다.

 

 

 

 

19세기에 왈츠는 고급스런 사교춤의 대명사였다. 하지만 동시에 선율의 호흡을 길게 가져가고, 종종 3부 형식의 작은 왈츠를 등장시키며, 작은 왈츠 안에서 빈번한 전조를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대선율을 도입하는 등 보다 새롭고 풍부한 표현을 추구하기도 했다.그러던 그가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립한 것은 1850년대 후반의 일이었다. 이 시기에 그는 작은 왈츠를 이루는 두 선율의 대비효과를 높이고 곡 전체의 흐름을 유기적으로 정리함으로써 왈츠음악 특유의 유희적 매력을 보다 세련되게 부각시키는 경지에 올라섰다. 특히 1860년에 작곡된 [가속도 왈츠, op.234]는 유난히 흥미진진하면서 완숙기의 명작들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멋진 작품이다.

 

 

 

그런데 그때까지만 해도 왈츠는 ‘고급 사교춤의 대명사’ 또는 ‘사교춤을 위한 음악’일 따름이었다. 즉 왈츠 음악의 목적은 사람들이 왈츠를 추는 동안 반주를 제공하는 데 있었으며, 그 이미지나 가치는 어디까지나 유희적인 차원에 머물러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19세기 후반에 봄의 왈츠를 작곡한 ‘왈츠의 왕’으로 일컬어지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가 활약하면서 사정은 달라졌다. 그에 의해서 왈츠는 한 차원 높은 ‘예술음악’으로 격상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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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왈츠'는 귀에 익은 듯한 아름다운 가락이다. '봄이여, 오너라’하고 노래하는 새의 울음 소리를 닮은 플루트의 노래조와 거기에 화답하는 듯한 하프의 해조(調)는, 봄바람이 새싹을 찾아가는 것처럼 섬세하고 아름답다. 가벼운 옷을 입은 봄의 요정들이. 푸르름이 불타는 초야()에서 춤추며 장난치는 것처럼 전개되며 고조되어 마친다. 봄의 왈츠 연주 시간 6분의 짧은 곡으로서, 요한스트라으수 2세 특유의 빈 풍의 왈츠는 아니고 연주회용으로 가사도 붙인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용 가창 왈츠다.

 

 

 

1860년대 후반에 이르면 요한스트라우스는 마침내 ‘왈츠의 왕’의 본색이 드러나게 된다. 1864년의 [조간신문, op.279]를 필두로, [빈의 봉봉, op.307],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op.314], [예술가의 생애, op.316], [빈 숲 속의 이야기, op.325], [술, 여인, 노래, op.333] 등 이른바 ‘영광의 300번대’로 불리는 명작들이 줄줄이 탄생했던 것이다. 이 시기의 왈츠들은 길고 아름다운 도입부를 지니고 있으며, 이전보다 한층 수준이 높아진 멋진 관현악법으로 장식되어 있다. 특히 목관군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관현악법의 절묘함에 대해서는 바그너와 브람스도 찬사를 보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뒤로 가면서 작은 왈츠의 수가 4개로 줄어든 작품이 늘어나기도 했다.

 

 

요란 스트라우스 / 봄의 왈츠

 

 

요란스트라우스 /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요하느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가 작곡된 것은 요한 슈트라우스의 명성이 하늘을 찌를 듯한 1860년 대의 일이다. 1866년에 오스트리아는 프로이센과 전쟁을 했는데, 불과 7주 만에 패하고 말았다. 독일 통일을 준비한 프로이센의 철혈재상 비스마르크와 참모총장 몰트케의 탁월한 전략에 오스트리아는 상대가 되지 못했다. 그 패전의 결과 독일 연방 의장국이었던 오스트리아는 독일에 대한 영향력을 완전히 상실하게 되었다. 이렇게 패전 후에 우울함을 달래고자, 빈의 남성합창단에서는 쾌활하면서도 애국적인 곡을 공연하기로 하였다. 따라서 당대 최고의 대스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에게 작곡을 의뢰하게 된다. . 요한스트라우스는  오스트리아의 젖줄 도나우강을 노래한 한 시인(Jarl Beck)의 시에서 영감을 얻어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란 곡을 작곡하기로 했다.

 

 

                                                                                                            출처 / 네이버 지식 벡과

 

코로나가 사람들을 위협하고 강풍이 건물을 무너트리는, 어둡고 시끄러운 겨울이 빨리 지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창가에 앉아 요한스트라우스의 봄의 왈츠를 들을 수 있는 봄이 빨리 왔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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