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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정 green time

에버그린 /수잔잭슨 (Evergreen /Susan Jacks) 본문

음악/순수한 시간 속에...올드팝송

에버그린 /수잔잭슨 (Evergreen /Susan Jacks)

선한이웃moonsaem 2020. 1. 5. 14:01

교회 다녀오는 길 날씨가 너무 춥네요. 오버 깃을 올리고 지퍼를 꼭 여며도 찬바람이 뼛속 깊이 들어오는 느낌입니다. 너무 추운 날씨라는 내 말에 " 오늘 별로 안 추운 날씬데? 당신 마음이 추운 것 아닐까?" 라며 남편이 말합니다. 내 마음이 추운 건지, 날씨가 추운 건지는 몰라도 오늘 날씨는 몸이 번데기처럼 움츠러들게  정말 춥습니다. 부랴부랴 집으로 들어와서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캐나다 싱어송 가수 수잔 잭슨의 'EVergreen'을 듣습니다. 

 

 

지긋지긋하게 추운 겨울이 빨리 지나가고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잠깐 한눈 팔고 있으면 금세 봄이 올까요? 우리들 의 삶이 얼마나 바쁜지 봄이 되면, 개구리가 동면에서 깨어나고, 아지랑이가 아롱아롱 피어오르고 사방에 꽃잔치가 열린다는 사실을 그동안 잊고 살았네요, 올봄은 제대로 봄맞이 준비해야겠어요. 봄이 되면 사방에 꽃이 피듯이 이곳저곳에서 샤방샤방한 사랑의 온정이 피어나는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Sometimes love would bloom in the springtime

Then my flowers in summer it will grow

Then fade away in the winter

When the cold wind begins to blow

 

봄이 되면 때때로 사랑이 피어나고

여름이면 내 사랑의 꽃도 활짝 피어납니다.

그리고는 겨울이 다가와 꽃은 시들어가고

차가운 바람이 불기 시작하지요.

 

But when its evergreen, evergreen

It will last through the summer and winter too

When love is evergreen, evergreen

Like my love for you

 

하지만 그 사랑이 푸르고 푸르러 있다면

여름이 지나고 겨울이 와도 푸른채로 남아 있지요.

사랑이 푸르고 푸를 때

그대를 향한 나의 사랑처럼,

 

 

So hold my hand and tell me

You’ll be mine through laughter and through tears

We’ll let the whole world see our love will be

Evergreen through all the years

 

그러니 나의 손을 잡고 말해줘요.

웃음과 눈물 속에서도 나의 사랑으로 남겠다고..

푸름을 간직한 우리사랑

모든 세상이 볼 수 있게 말이에요.

 

For when its evergreen, evergreen

It will last through the summer and winter too

When love is evergreen evergreen

Like my love for you

 

하지만 사랑이 언제나 푸르고 푸르러 있기에

여름뿐 아니라 겨울에도 푸른 채 남아 있겠죠.

사랑이 푸르고 푸를 때

그대를 향한 나의 사랑처럼

 

 

EVergreen' 가사처럼 누구나 사랑을 시작할 때는 사계절 푸른 상록수처럼 영원히 변치 않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겠죠.  그러나 세상사가 마음먹은 대로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만남과 헤어짐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으니까요.  그건 아마도 사랑을 시작하는 청춘에는 너무도 순수해서였던 것 같습니다. '사랑하니까 헤어진다는 말'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낯선 이방인의 언어 같은 것일까요? 

 

 

 

수잔 잭슨의  목소리는 서정적이고 달콤한 가사처럼 목소리도 사람의 마음을 차분하게 해 주고 행복감에 젖게 해주는 목소리네요. 지금 들어도 좋지만 꽃향기 날리는 4월에 EVergreen' 들으면 더 좋겠어요. 추운 겨울을 이기는 것처럼 어려운 시기를 잘 넘어가는 내 이웃들이 되길 바라며  EVergreen'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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