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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정 green time

'긴급 출동 SO'S 를 시청하고.... 본문

학원 일기

'긴급 출동 SO'S 를 시청하고....

선한이웃moonsaem 2020. 12. 6. 16:04

어린시절

                                  - 크리스토퍼 몰리- 

 

지금까지 알려진 시중 가장 훌륭한 시는

모든 시인들이 어떻게 자라났는지에 관한 시다

본질적이며 아직 읊어진 적이 없는 시

 

아직 너무 어리기 때문에 위대한

자연의 그충동적인 마음의 한 부분이 되기에 충분한

새와 짐승과 나무의 동무로 태어났으며

마치 한 마리의 벙처럼 자기를 의식 하지 않는......

 

그러나 사랑스럽게 숙련된 이유로

매일 만들어 가는 천국이

모든 감각의 탐구자들인 이들을 기쁘게 한다.

그들에겐 어떤 낙심도 위장도 없다.

 

그들의 그때묻지 않은 투명한 눈속에는

의식이란 없다. 놀라움도 없다.

그들이 받아들인 인생의 그 기묘한 수수께끼들.....

그들의 이상한 신성은 그것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그리고 리듬에 모든것을 맞추는 삶은 

때가 되면 그들을 시인으로 만들테지...

그러나 오 상냥한 꼬마 요정이여, 네가 그 자체였던

그런 날들이여 영원히 변치 마오

 

 

 

 

타락한 어른들 사이에서 그래도 아직 티없는 아이들은 신성하다. 아이 자체가 시이며 노래이다. 그러나 모든 선한 것의 '그 자체'였던  놀라운 시간들 속에서도 어둠은 존재하고 있었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드리우고 있는 우주적인 어둠 속에서 갈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관심이 없는 어른들 등 뒤에서 해맑고 상냥했던 아이들의 마음이 울고 있었다. 그 어둠이 바로 어른들의 그림자라는 것에 대해서 어른들은 지금 얼마나 책임감을 인식하고 있을까? 

 

 

 

 

지금 아이들이 슬프고 두렵고 의심에 가득차 있다. 불안하고 우울하고 늘 인생이 실망스럽다. 아이들이 게임에 중독 되어 부모를 때리고, 마약 중독자가 되고, 성범죄자가 되고 있다. 이들이 자라서 무엇이 될까?어떻게 그토록 천진난만하고 사랑스럽던 아가들이 걸어다니는 상처 투성이 시한폭탄이 될 수 있었을까? 아이들은 한없이 갈망한다. 어른들이 달라지기를, 자신들을 바라봐 주기를 .....  이렇게 키운 아이들이 도덕성이 무너진 어른이 되는 것이다. 한 가정의 폭군, 독재자가 되는 것이다.  위에서 나랏돈으로  정치싸움 하고 있을 때  밑에서는 가정들이 와르르 무너져 내리고 있다. 아이들이 그 싸움을 배우고 자란다. 

 

폭력에 방치 됐던 아이들이 다시 폭군이 되어서 폭력을 가했던 사람을 때리는 것을 폭력의 대물림 현상이라고 한다.  아이들을 통해 벌어지고 있는 수많은  폭력과 잔인함의 책임은 어른에게 있었다. 히틀러도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숱한 폭력 속에서 자랐다고 우리는 알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유태인 지주의 사생아 였으며 그도 역시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컸다고 한다.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학대받으며 자란 히틀러는 결국 인류 역사상 죄없는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가장 극단적인적인 잔인성을 자행하지 않았던가? 

 

 

    

                                                           '긴급 출동 SO'S 를 시청하고 답답한 마음에 두서없이 끼적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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