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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정 green time
베이커스더즌 / 장하동 본문
지금은 페스츄리 빵집 '좋은 아침'으로 바뀐 곳 그곳에 예전에는 천연 발효빵 전문점, 베이커스 더즌 카페가 있었어요.
아침 10시면 천연발효 빵을 굽는 냄새가 건물 안팎으로 구수하게 났었지요. 나는 아직도 가끔씩 사장님이 손수 만든 치아바타 빵이 먹고 싶답니다. 오늘은 문득 그 구수한 빵냄새가 그리워 지난 시간을 포스팅해봅니다.^^
'베이커스 더즌' 베이커리 을 찾으면 맨 먼저 만나는 풍경이 있어요.힘 있게 회색 벽을 칭칭 감고 올라가는 담쟁이 덩굴이랍니다.'베이커스 더즌' 빵집을 찾는 내 마음만큼이나 싱그럽죠. ^
'베이커스 더즌'에서 시가 잘 써지는 시를 쓰는 방 이랍니다. 커다란 유리창 너머로 고속도로가 보이고 그 아래 푸른 들판이 보이는 시원한 통창 앞에서 커피를 마실수 있는 따듯한 분위기의 시가 잘 써지는 방이 카페 2층에 있어요. 통창으로 아침 햇살을 받을 수 있는, 누구나 좋아하는 곳이랍니다. 난 가끔씩 홀로 장하동 들판을 바라보며 종일 혼자 시를 쓰곤 했었지요. 이곳에서 따듯한 커피향을 맡으며 창밖 풍경을 용조히 보고 있노라면 누구나 시인이 될수 있을거예요.
시금치와 파인애플을 주 재료로 사장님이 직접 만들어 주시는 '하와이안 피자'의 상큼함에 종일 기분 좋은 하루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답니다 '이 곳 베이커스 더즌' 카페에서만 먹을 수 있는 수제 피자가 그. 립. 네요. 이밖에도 이곳의 주 메뉴인 여러 종류의 피자, 샌드위치, 새우볶음밥 그리고 튀일, 치즈 식빵, 그리고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양감 피자가 있어요. 어떤 곳에서도 맛볼 수 없는 천연발효 빵의 구수한 풍미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메뉴들이죠. ^^
식사를 마치고 뒤뜰로 나오니 이렇게 예쁜 꽃길이 있어요. 노란 붓꽃들이 연못가로 줄 서서 손님들을 반갑게 맞이 하고 있죠. 운이 좋은 날은 노란 붓꽃 사이를 산책하는 고양이 별이 다리와 놀고 올 수도 있답니다. 사진빨도 잘 받는 고양이 '별이'가 햇빛 아래 앉아 꾸벅꾸벅 졸고 있는 모습은 어찌 그리 사랑스럽던지요.... 원래 세상의 모든 아기들은 다 사랑스러우니까^^ 그런데 얼마 전에 별이가 카페 앞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답니다. 그 후론 홀로 남은 달이가 아기 고양이를 잘 챙기며 살았는데 지금 그 사랑스러운 녀석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내게 기쁨과 위안을 주던 존재들이 사라지는 일은 무엇보다 슬픈 일이에요.
건물 옆에는 사장님의 성품을 알 수 있는 긴 장독대가 있어요. 반짝반짝 윤기 나게 닦아놓은 장독대 뚜껑 위에 놓여있는 가지각색의 예쁜 다육이들이 장관이죠. 베이커스 더즌의 가을을 몇 차례 지나고 그곳에 새로운 가을이 다시 찾아오는데 베이커스 더즌은 내 기억 속에 추억으로만 남았어요. 천연 발효 빵집이 사라진 자리에는 더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더 감각적이고 자극적인 빵맛의 페스츄리 전문점이 생겼어요. 아침이면 구수한 천연발효빵 특유의 냄새를 선물해주던'베이커스 더즌 베이커리' 빵집이 그리워 뒤늦게 포스팅해봅니다.
여기서 장독대를 볼 때마다 고양에 계신 어머니의 손맛이 그립고 어머니의 채취를 느끼고 싶었는데.. 새벽에 남몰래 장독대에 나가서 정화수 떠놓고 기도하던 어머니의 따스한 온기가 서려 있을 것 같죠?.
함께 행운의 네 잎 클로버를 찾아요~~
네잎 클로버 군락지를 찾았어요.^^건물 뒤로 돌아가면 공방으로 걸어가는 돌 징검다리 사이에 이렇게 많은 네 잎 클로버의 군락지가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실 거예요!! 어느 날 뒤뜰에서 남편과 산책하다가 발견했지요. 그때 내 심정은 보물섬이라도 찾은 것처럼 설렜어요. 내 인생의 행운의 군락지도 어딘가에 있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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