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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정 green time

아기, 리아 본문

a nostalgic diary/끼적끼적....

아기, 리아

선한이웃moonsaem 2020. 12. 3. 15:03

 

할아버지와 함께 놀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엄마 아빠를 향해 "엄마 안녕"하고 헤어지던 녀석이 엄마와 한시도 떨어지지를 않으려고 하니, 어린아이처럼 서운한 마음이 든다. 이래서 사람이 늙으면 어린애같은 마음이 된다고 할까? 도도하고 사랑스런, 그러면서 늘 강렬한 리아의 에너지  기운차고 밝은 리아의 기운은 어느 곳에서나 어둠을 밀어 내는 불도저다.^^

 

리아가 내 삶의 영역에 들어 온 순간부터 내삶의 반경은 햇살 따사로운  양지가 되었다. 리아가  내곁을 떠나, 미국으로 훌쩍 떠나는 날 다시 춥지않도록 할미 마음 미리미리 단디 무장해야겠다. 리아와 헤어질 그 날이 생각나면 벌써 가슴이 뭉클뭉클....

 

 

 

요즘리아의 관심사는 온통 인형 똘똘이 인형 ^^ 바닥에 내려 놓기만 하면 '으앵으앵' 우는 똘똘이를 달래기 위해 업어 주기도 하고 안아 주기도 하고 "자장 자장 우리 아기 예쁜 리아 잘자거라" 가슴에 안고 잠을 재우던 할아버지 자장가를 따라 부르며 돌똘이를 재우는 못습이 사랑스럽기 한이 없다.. 그러다 똘똘이가 울음을 그치지 않으면 냅다 내동댕이 치는 인내력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철없는 엄마, 리아.ㅎㅎ

 

"엄마 놀이는 내게 너무 힘들어요 ㅠ.ㅠ"

 

어린이집에서 달려 온 리아가 샤워를 마치자 곧바로 똘똘이를 가슴에 업고 우유를 먹인다. 종일 똘똘이를 보고 싶었던 애닯은 마음도 잠깐, 인형을 재우는 리아 표정에 인자함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고 아기를 다독거리는 손길은 그저 무심 하기만 한채 벌써  육아에 지친 리아 엄마 .ㅋㅋ

 

 

결국 인형을 달래다 지친 리아는 털썩 자리에 앉고 아기 인형 똘똘이는 배가 고파 울다 지쳐 잠이 들고리아도 엄마 노릇 이 힘이 드는지 엄마 아빠에게 ,S0S를 보내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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