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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노 소나타 K331 '2악장
- 시와 그림 찬양
- 브람스 클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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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만 클라라
- '피아노 소나타 K331 '1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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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이삭 찬양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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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계 '봄'
- 모자르트교향곡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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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보다 예쁜 그대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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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학원 일기 (18)
문혜정 green time

겨울의 깊은 어둠과 밤을 하얗게 빛으로 밝혀주는 사람 눈사람처럼 홀로 서 있어도 묵묵히 겨울바람을 이겨내는 사람 아이에게는 기쁨을, 연인에게는 사랑을 어른에게는 추억과 행복을 가져다 주는 사람 누군가 자신을 밟고 지나갈 때조차 뽀드득 뽀드득 맑은 소리를 내는 사람 이세상 떠나는 날 누구에게나 첫눈보다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게 하소서. 창밖에 눈이 내린다. 쌓인 눈이 녹을 때 코로나가 함께 녹아 내리면 좋겠다. 작년 이맘때 아이들과 함께했던 시간들이 떠올라 엘범을 뒤적거리니 악동들의 모습이 보인다. 인생에 추억이 없다면 참 사는 것이 건조 하겠다. 은혁이가 동네 악동 두녀석을 집으로 끌고 왔다. 작정하고 쉬려던 오늘 주말 휴일을 이 녀석들에게 반납 해야 할 눈치이다. 은혁이가 좋아하는 카페 '건스'를 ..

이 아이들의 가슴 속에 무슨 꽃이 피고 어떤 나무가 자라는지 나는 알지 못 한다. 그래도 나는 이 아이들이 좋다. 이 아이들의 마음속에 어떤 바람이 불고 어떤 구름이 지나가고 있는지 나는 보지 못하였다. 그러나 나는 안아주고 싶다. 작고 죄 없는 이 아이들을... 이 여윈 아이들의 깊은 곳에 어떤 하나님이 계시고 어떤 기도가 흘러나왔는지 나는 듣지 못하였다. 그래도 나는 바란다. 눈동자가 까만 이 아이들의 기도가 이루어지길... 서귀포 모래밭 순비기꽃보다 더 순한 빛깔이 그들에게서 나오고 천년을 사는 살아 오던 나무보다 더 오래가는 생명이 그들에게 시작되므로... *수빈이가 떠나며 선물을 보내왔다. 이곳에서 아쉬운 이별은 그곳에서 또 다른 만남이 시작되겠지... 수빈, 화이팅!!

은혁이에게 선물을 받았다. 내게 뭐든지 주고 싶은 거다. 방과후 교실에서 애써 만들어 온 케잌은 은혁이 엄마에게 돌려 보냈다. 알록달록한 성탄 장식 용품을 보니 은혁이의 마음이 읽어진다. 고마운 녀석, 오늘은 은혁이가 말했다. "선생님! 내가 선생님 만나기 전에는 웃음이 웃어지지 않았어요 억지로 웃으려고 해도 얼굴이 움직여지지 않는거예요 언젠가는 거울을 보고 웃는 연습을 했는데 얼굴이 이상해 보였어요." 그런데 요즘은 잘 웃어요. 웃어도 얼굴이 이상하지 않아요," 은혁이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 내 단골 카페에 데리고 갔다. 2층에 올라가서 장난을 치는 녀석 얼굴이 편해 보여서 함께 외출한 보람을 느낀다. 고구마 라떼를 시음 하면서 ' 선생님~ 맛이 좋아요, 이 카페 최고예요.'너스레를 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