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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정 green time

we go 버스 여행 본문

a nostalgic diary/Life is a picnic

we go 버스 여행

선한이웃moonsaem 2020. 12. 9. 00:42

나이아가라 시내를 투어 할 수 있는 'we go' 버스를 타고

나비 박물관에 들어왔다.

사방에 가지각색 나비 천지~~

 

 

 

 

 

​우아한 가영양...^^

 

 

나비중 가장 싸이즈가 큰 보스!!

넌 나비가 아니여~~ ㅜㅜ

 

 

​나는 언제부터

시간이라는 이름의 버스를 타고

가속으로 종점으로 향해 가고 있는 것일까?

 

  

 

그 금빛으로 난 작은 나비가 되어

포르르 날아가 날개 접고 싶은 곳은

야윈 네 가슴에 피어있을 하얀 들꽃....

 

 

 

오렌지가 나비의 주식이라구요????

 

 

  

 

샵이나 플랫이 여럿 붙은 소리 없는 춤추는 악보

바람결에 흔들리는 돛단배, 몸보다 커다란 날개 속에 떨림을 감춘

무작정 떠나고 보는 탐험가, 태양광발전기도 배터리도 독침도 없이

배낭도 나침반도 향기지도도 없이

바람에 나부끼는 허공의 조가비

부금도 펀드도 보험도 없이

가진 거라곤 빛의 씨실 날실로 짜여진 모슬린 모포 한 장

제 버거운 영혼에 두르고 다니는 홑겹 사리

너는 늘 네 일에 열중하지

와인소믈리에 커피바리스타 향수제조자도 부럽지만

너는 뚜쟁이 꽃가루 택배기사 꿀맛 감식가

긴 더듬이로 빛과 어둠 더듬으며

꿀샘 깊숙이 고사리햇순 같은 대롱을 꽂고

작은 몸 떨면서 숨은 꿀을 음미하지

허나 뭐니뭐니 해도 나의 시선은 시멘트 담벼락 위 내려앉은

네 가느다란 다리에 머문다네

그리고 너무 작은 내 발 들여다보지 가까스로, 이 땅에 서 있는

 

 

 

 

​나비 인큐베터에 애벌레들이 대롱대롱....

 

 

어느 시인의 쓴 시가 생각 난다.

 

나비는 순식간에

잭나이프처럼

날개를 접었다 펼쳤다

 

도대체 그에게는 삶에서의 도망이란 없다

다만 꽃에서 꽃으로

유유히 흘러 다닐 뿐인데,

 

수많은 눈이 지켜보는

환한 대낮에

나비는 꽃에서 지갑을 훔쳐내었다

 

 

 

이것도 사랑이라고 꽃이 피는구나

이것도 이별이라고 꽃이 지는구나

이것도 인연이라고 흔적이 남는구나

잠시 머무른 자리가 참 고요하구나

 

 

 

나비야 나비야 이리 날아 오어라   ㅎㅎ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는 온타리오주가 어퍼 캐나다라고 불리던 시절, 주의 수도였다고한다.

나이아가라폭포에서 북쪽으로 약 20km 떨어져 있는 이곳은 개척시대 캐나다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개성적인 상점, 카페와 음식점들이 가득한 거리는 시간 여행을 가능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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