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문혜정 green time

브람스 교향곡 1번 C단조 Op.68 본문

음악/클래식이 듣고 싶은 날은 충장로 '베토벤'에서 ^^

브람스 교향곡 1번 C단조 Op.68

선한이웃moonsaem 2019. 11. 17. 23:36

요하네스 브람스는 ( Johannes Brahms, )는 1833년 5월 7일에 태어나서 ~1897년 4월 3일에 타계한 독일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첼리스트, 지휘자였다. 브람스는 함부르크 출생.으로 주로 오스트리아 빈에서 주로 음악가 생활을 했으며, 당대 낭만주의 음악의 선도적 존재였다고 하죠. 그는  일생동안을 아주 높은 인기와 음악계에 큰 영향력을 끼쳤다고 해요.  19세기 지휘자 한스 폰 뷜로에 따르면 그를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루트비히 판 베토벤과 더불어 "3B"로 칭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1

브람스는 주로 여러 피아노곡, 실내악, 교향악, 성악, 합창곡을 작곡했습니다. 피아니스트로서 그는 여러 자신의 작품을 초연했으며, 비르투오조 피아니스트 클라라 슈만, 바이올리니스트 요제프 요하임과 함께 당대의 뛰어난 연주자였다고도 합니다. 브람스의 여러 작품은 현대 음악회에서도 자주 연주되는 레퍼토리입니다.. 완고한 완벽주의자였던 그는 수많은 자신의 작품을 없애거나 출판하지 않기로도 유명했습니다.

 

 

브람스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성격이 신중해서 교향곡을 쓰기 까지 2년이나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최초의 교향곡을 작곡하기 까지 관현악법을 연구하고 실험하며 천천히 곡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브람스가 처음으로 교향곡을 작곡하겠다는 야망을 품은 때는 1855년이라고 해요. 그 당시에 브람스 나이는 스물두 살이었는데 우연히 듣게 된 슈만의 '만프레드'를 드고 관혁악에 대한 열정을 갖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 후 청년 브람스가 마침내 그의 첫 교향곡을 발표했을 때 그의 나이는 43세가 되었습니다. 음악 스승인 베터벤의 음악의 발자취를 따라 끈기 있게 노력한 결과였습니다.

 

2

브람스의 교향곡 1번이 베토벤 교향곡 5번을 모토로 하고 있음은 그의 교향곡 1번을 듣고 있으면 확연해집니다. 1장의 느린 서주에서 불길하게 피어오르는 팀파니의 박동은 마치 브람스의 강박관념을 나타내듯 아주 집요하게 반복 됩니다.이 팀파니의 리듬 동기는 섹션으로 넘어가면서 베토벤의 '운명'의 동기를 닮은 네 개의 음으로 바뀝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베터벤 '운명'곡과 브람스 교향곡 1번의 의미를 운명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들이 많답니다.

 

 

느린 서주가 시작 되면서 반음씩 상승하는 현과 반 음식 하강하는 관의 선율이 반대로 향합니다. 그것은 피할 수 없는 운명과 마주한 인간의 갈등이자 인생의 의미를 묻는 질문과 같다고 합니다. 그러나 브람스 역시 베토벤처럼 불우한 운명을 4악장에서 환희로 승화시킵니다. 고통스러운 운명이 호른의 선율과 트롬본의 코랄로 정화되면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를 닮은 가슴 벅찬 멜로디가 울려 퍼지면서 마치 모든 것을 용서하고 승리로 이끌어 가는 것처럼 들립니다. 이 작품이 베토벤의 계보를 잇는 위대한 교향곡임을 음악을 조금만 들어봐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4악장 피유 안단테 부분에서는 물결이 치는듯한 현의 반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알프 호른 테마는 클라라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1868년에 브람스는 클라라 영명 축일에 맞추어 이 알프 호른의 테마를 엽서에 적어 그녀에게 보냈는데 그는 엽서에 "산보다 높이,골짜기보가 깊이, 나는 당신에게 천 번의 인사를 보냅니다."라는 글귀를 곁들였다고 합니다. 브람스와 클랄라 사이에 약간의 갈등이 있었던 차에 브람스가 보내는 화해의 메시지였다고 하네요. 브람스는 교향곡 1번에서 고통이 환희로 바뀌는 가장 극적인 순간에 클라라와의 화해를 암시하는 알프 호른 테마를 사용하여 자신만의 개인적인 사건을 회상하여 음악 속에 넣었던 것입니다.

 

4

구름이 걷히고 태양이 나타나는 듯 찬란하게 ㅃ빛나는 호른의 테마가 클라라와 화해를 나타냄다면 그 뒤를 이어 조용하고 엄숙하게 연주 되는 트롬본의 코랄 선율은 브람스와 절친관계에 있는 요아힘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트롬본 코라릐 가장 위 성부는 A-E-F 음으로 진행되는데, 브람스의 전기 작가 스와포드는 이 모티브가 슈만과 디트리히, 그리고 브람스가 요아힘을 위해서 공동으로 작곡했던 곡과 관련됐다고 말합니다.

 

5

이 음악에서 흥미로운 것은  클라이막스와 비슷한 시점에서 코랄도 인용된다는 것입니다. 전통적인 소나타 형식에서는 주제를 전개시키는 전개부에서 제시부에서 나온 적이 없는 주제가 등장하는 일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곡에서는 코랄을 인용한 새로운 주제가 등장합니다.  음악이 흐르다가 5악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코랄의 주제를 잠시 인용했다고 합니다. 이 코랄의 주제는 브람스의 1번 1 악장에서는 운명의 리듬과 엮이면서 신에게 간절히 기도하는 듯한 느낌을 전해줍니다.

 

6

이렇게, 베토벤의 교향곡을 닮았으나 내밀하고 은근한 표현을 담고 있는 브람스의 첫번째 교향곡이 완성되어 갈 무렵 브람스는 이 곡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받아 들여 질지 많이 걱정스러워했다고 합니다. 사실 브람스 교향곡 1번은 다른 교 향곡들과 다르게  주요 테마들이 귀에 쏙쏙 들어오는 달콤한 멜로디들과는 거리가 멉니다. 게다가 그 테마들은 대위법적으로 결합되어 매우 현학적인 느낌을 줍니다. 브람스의 다른 곡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이 1번 교향곡은 쉽게 가까이하려 하지 않았답니다. 그 당시 브람스의 숭배자였다는 한슬리크마저도 이 작품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하네요."이 새로운 교향곡은 진지하고 복잡하며 일상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어서 음악을 들어도 금반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브람스는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있군요. 장대하고 심각하며, 어렵고 복잡한 음악은 감각적인 아름다움을 상실했습니다,"

 

그러나 1877년 3월 8일에 이교 향곡이 영국 케임지브리에서 공연되었을 때 '뮤지컬 타임지'는 브람스의 스타일은 일빈인들이 듣기에 지나치게 사색적이고 때때로는 너무 심오하지만, 진정한 천재의 자취가 이 교향곡 곳곳에 보인다고 하며 더불어 이 작품은 반복해서 듣는다면 모든 것이 더욱 선명해질 것이다."라고 썼다고 합니다. 이렇게 엇갈린 평을 받던 브람스 교향곡 1번은 시간이 지나면서 차차 대중들에게 인정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20세기 독일의 음악가 카를 달 하우스는 이 교향곡을 가리켜  '제2의 교향곡 시대를 열어준 작품'이라고 까지 평했다고 합니다. 

 

 

 

 

                             최응규 저  / '교향곡 더 심포니'를 읽고서..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며칠 째 내리고 있습니다. 비가 그치면 추위가 몰아닥치겠지요, 이 밤에 브람스의 교향곡 1번 들으시고 , 내일부터 여유로운 마음으로 월동준비 잘하시길 바랍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