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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정 green time

무질서한 행동 / 억압적인 행동 본문

학원 일기

무질서한 행동 / 억압적인 행동

선한이웃moonsaem 2020. 12. 3. 17:50

훈련(dishcipline)이라는 말은 라틴어의 가르침(dishplina)이라는 단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좀 더 나은 인생을 좀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풍성하게 살게 하기 위해 부모는 수많은 훈련을 한다. 인생의 고통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훈련뿐이라고 스캇 펙은 말하기도 했다. 훈련을 통해서 아이들이 진실을 말할 줄 알고 , 당장의 욕구에 조급해하지 않으며 , 자신과 이웃에게 정직하고, 인생에 책임감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한다면 그가 가진 인생의 기쁨과 즐거움은 더욱 커질 것이다.

 

 

아이들에게 설교하는 부모 보다는 자기 훈련이 잘된 부모가 아이들에게 필요하다. 아이들은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는 말이 있다는 것처럼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들에게 논리적으로 들려주는 교훈적인 말이 아닌, 부모의 실제 삶의 모습을 보고 배운다. 부모의 삶이 바르고, 정직하고, 질서가 있을 때, 아이도 덩달아 그 부모의 삶을 답습해 가는 것이다. 그러나 부모가 그와 같이 제대로 된 인생의 모델이 되어주지 못한다면 아이는 삶이 틀어지거나 무질서해지는 것이다. 한 편으로 아이를 바르게 키우고자 하는 욕심이 과해서 아이를 향한 규율이 너무 엄격하다면 아이는 너무 규율적인 아이가 되어서 자발성과 자신감을 잃고 규율에 얽매인 아이가 될 것이다.

 

 

그러나 한 편으로 훈련이 안된 무질서한 내면 아이는 제멋대로이다. 반항적이거나, 빈둥거리고, 늘 늑장을 부려 부모의 속을 태우기도 한다. 또는 자기의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면 그 화를 참지 못하고 감정을 폭발 시 키커나 고집을 피운다. 그리고 어떤 행동을 할 때에 생각이 없이 움직인다. 한마디로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아이가 된다는 것이다.그러나 지나치게 규율적인 아이는 어떠한 일에 전혀 융통성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매사에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고, 자신을 억제하고 타인에게 맹목적일 만큼 순종적인 된다. 그리고 자신의 행복보다는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 애를 쓰며 사소한 것으로도 부끄러움을 타거나 불필요한 죄책감에 시달리게 된다.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상처 받은 내면 아이를 지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타깝게도 무질서한 모습으로 지니고 있든지, 아니면 너무 지나치게 규율적인 모습을 하든지, 양쪽을 왔다 갔다 하며 방황하는 예가 많다.

 

부모들은 아이에 대해서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고 자기의 방식대로 기르려고 한다. 아이가 어떤 기질이고 어떤 달란트를 갖고 있는지에 관한 관찰자나 지지자의 입장이 아닌 부모의 이상에 아이를 끼워 맞추려고 하지는 않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아이들은 땅에 갓 심겨진 어린 나무와 같은 존재다. 어린 나무가 가뭄에 시들지 않도록 물을 주고 태풍에 꺾이지 않도록 지지대를 해주고 때에 따라 거름을 주면 나무는 가장 정확한 때에 자기가 피워야 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아이들은 이미 ''강력하고 창조적인 에너지를 내면에 갖추고 태어났기 때문이다. 부모가 충분한 정서적 지지와 함께 사랑을 준다면 아이들은 자기 안에 기적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태어났다.

 

 

언젠가 ebs 교육방송에서 공부를 잘하는 모범생의 아이가 부모와 대화 하는 모습과 , 공부가 처지는 아이가 부모와 함께 대화하는 두 그룹의 영상을 보여준 적이 있었다. 답은 간단했다 공부를 잘하는 부모들의 특징은 아이들의 말에 공감해주고 지지해주고 아이를 믿는 반면에,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의 부모들은 지나치게 부모 중심의 대화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어른들은 아이들에 대해서 하얀 백지와 같다고 말한다. 아이에게 그리는 대로 그려진다고... 그리고 손 안에서 주물주물 마음대로 만들어지는 밀랍 인형과도 같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어떤 언어와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어른들이 얼마나 책임감 있는 언행으로 본을 보여야 하는지 정작 생각하지 않는다. 소중한 내 아이가 너무 무질서하지 않게, 너무 억압되지 않게 키우는 것은 부모의 말의 결과가 아니고 아이가 부모의 삶에서 배우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창조적이고, 무한한 가능성이 있으며 때로는 어른스럽기까지 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                                                    - 상처 받은 내면의 아이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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