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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정 green time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지나는데 한국 현대시의 새 시대를 개척한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는 정지용 시인의 시를 노래한 ' 향수'가 떠오릅니다. 시인 정지용은 초기엔 모더니즘과 종교적 경향의 시를 주로 발표하였다고 해요. 그러나 널리 알려진 작품 에서 보이듯이 초기엔 서정적이고 한국의 토속적인 이미지즘의 시를 발표함으로써 그만의 시 세계를 평가 받았고, 사람들은 그의 시를 전통 지향적 자연시 혹은 산수 시라 일컫는답니다. 그의 대표 작품 중 향수는1989년에 통기타 가수인 이동원과 서울대학교 교수 박인수 교수 가 듀엣으로 곡을 붙여 불러서 유명해졌던 곡이죠. 이 노래는 앨범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에 실렸던 노래입니다. CD 박스를 주섬주섬 뒤지니, 이동원 박인수 두사람이 듀엣으로 불렀던 노래 '향수'가..
노적봉 공원에서 노신사 한 분이 색소폰으로 이문세 씨의 '옛사랑'을 연주하고 있었어요. 사방에는 마른 나뭇잎들이 바람에 떨어져 있습니다. 나뭇잎들이 사람들에 발길에 차여 이리저리 나뒹구는 풍경 속에 흐르는 색소폰의 선율이 참 쓸쓸하게 느껴집니다. 가을은 색소폰의 소리마저 쓸쓸하게 바꾸는 힘이 있나 보네요. 산책길에 느닷없는 색소폰 소리에 취해서 멍하니 음악을 듣고 있으니 지나온 시간들이 음악을 타고 내게로 달려오는 것 같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핸드폰을 꺼내서 귀에 이어폰을 꽂고 이문세 시의 노래를 듣습니다. 추억이 더욱 선명해집니다. 늘 보고 싶었던 얼굴이 가장 먼저 음악을 따라 떠오릅니다. 그리고 , 천국에 가신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어릴 적 고향 친구들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내게 이문세의 노..
살다가 보면 유난히 센치멘탈 해지는 날이 있습니다. 오늘이 그런 날이네요. 회색빛 하늘 아래 도심 비둘기 한 마리가 건물 사이를 오르락 내리락 하며 무엇인가를 열심히 찾고 있어요. 나무 가지에 앉았다가 건물 창틈 사이에 잠깐 앉았다가 비행을 하는 회색빛 비둘기를 보고 있자니 열심히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떠오릅니다. 인생이라는 각자에게 주어진 프레임 안에서 때로는 도전 하며, 때로는 높은 벽에 부딪혀서 좌절 하기도 하다가 다시 재기를 꿈꾸는 현대인들의 삶을 오늘 비둘기 한 마리가 포퍼먼스로 보여주는 듯 합니다. 인생을 잘 살아 가는 일이 마음처럼 쉽지 않네요. 주어진 인생의 영역 안에서 어떤 컨셉과 어떤 이상을 꿈꾸어야 하는지 고민하던 풋풋한 20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반평생을 지나와버렸어요. 뒤를 돌아 ..
찢기는 가슴안고 사라졌던 이땅에 피울음있다 부둥킨 두팔에 솟아나는 하얀옷에 핏줄기 있다 해뜨는 동해에서 해지는 서해까지 뜨거운 남도에서 광활한 만주벌판 우리 어찌 가난하리요 우리 어찌 주저하리요 다시 서는 저 들판에서 움켜쥔 뜨거운 흙이여 해뜨는 동해에서 해지는 서해까지 뜨거운 남도에서 광활한 만주벌판 우리 어찌 가난하리요 우리 어찌 주저하리요 다시 서는 저 들판에서 움켜쥔 뜨거운 흙이여 다시 서는 저 들판에서 움켜쥔 뜨거운 흙이여 기억 속에서 스냅 사진으로 남아 있던 젊은 시절, '김광석'의 노래는 고뇌하는 청춘의 밤을 함께 밝혀 주었는데... 김광석 , 유재하의 노래를 들을 때마다 그 때의 기억들이 다시 살아난다. 이들이 요절 했던 것처럼 너무 일찍 요절한 푸른 내 청춘, 그래도 그때, '순수의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