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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a nostalgic diary (138)
문혜정 green time
몸이 아픈 어머니를 위해 어린 나는 외갓집에 마겨지게 되었다. 나는 마법에 홀린 듯, 분홍빛 봄날에 알근히 취했었다. 동구밖에 있는 커다란 벛꽃나무 터널은 몽환적인이었다. 바람이 불때마다 하얀 꽃눈이 내리던 그곳은 엄마와 떨어져 있는 어린 내 마음이 슬프다는 것도 잠시 잊게 해주었다. 벛꽃 터널 안에서 혼자 꽃놀이를 하던 소녀는 이제 할머니가 되어 어린 손녀와 나란히 서서 꽃을 본다. 사르륵 부는 봄바람이 연분홍 꽃잎과 함께 아이 곁을 빙그르르 돈다. 아이는 이 꽃에서 저 꽃으로 흐르고 있는 나비를 잡으려고 깡총거린다. 천진한 아이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돌아 올 수 없는 곳으로 멀리 떠나가신 어머니 생각이 간절하다. 꽃이 좋아서 봄이 되면 꽃밭에서 사시던 어머니는 조락한 꽃 따라 개나리 봇짐 하나 없이 ..
아버지가 남기신 오래된 책상 서랍을 열고 정리를 시작합니다. 소나무 분재를 들고 계신 아버지 사진 한 장이 눈에 띄네요. 생전에 상록수를 좋아하셨던 아버지는 분재 만들기가 취미셨지요. 상록수 중에서도 유독 소나무를 좋아하셔서 소나무 분재를 주로 만드셨기 때문인지 당신이 가장 아끼는 소나무 분재와 함께 자주 사진을 찍으셨습니다. 그러고 보니 생전에 우리 아버지는 성품이 소나무처럼 꼿꼿하고 잘 휘지 않는 그리고 무뚝뚝해 보이는 분이셨지요. 그러나 실제 아버지는 마음 깊은 곳에는 따뜻하고 자상함을 숨겨 두신 단정한마음을 가지셨던 분이셨습니다. 산에 올라가서 소나무 껍질을 만져보신 적이 있나요? 소나무 껍질은 거칠고 투박해 보이지만 은은한 향과 촉촉한 속살을 숨기고 있답니다. 실제로 껍질이 거친 소나무를 가만히..
Happy third birthday to the sweetest boy we know! Sending so much love from Mom-Mom, Pop-Pop, and Uncle Steve! Today is actually his birthday here but with time difference we watched him open his presents last night on video chat. 스윗 보이를 향한 사랑은 바다 건너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