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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정 green time
'You Needed Me'를 불어서 러서 우리나라에도 많이 알려졌던 Anne Muray는 우리나라에서도 ' Needed Me.'때문에 많이 알려진 캐나다 여성 싱어다. 세계 3대 여성 싱어로 일컬어지는 H · O · A(H는 Helen Reddy, O는 Olivia Newton John)중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앤 머레이(Anne Murray)는 캐나다 출신의 가수로다. 그리고 그녀는 미국에서 성공한 대표적 여성 싱어이기도 하다. Anne Muray의 목소리는 솜사탕같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어머니와 같은 포근한 정감의, 이지 리스닝을 노래한다. 'You Needed Me'를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했던 것도 유난히 부드럽고 사람의 마음을 달래 주는 듯한 그녀의 목소리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1945..
봄 꽃피는 날 봄 꽃피는 날 난 알았습니다 내 마음에 사랑나무 한 그루 서 있다는 걸 봄 꽃피는 날 난 알았습니다 내 마음에도 꽃이 활짝 피어나는 걸 봄 꽃피는 날 난 알았습니다 그대가 나를 보고 활짝 웃는 이유를 사랑의 시작 너를 만난 날부터 그리움이 생겼다 외로움뿐이던 삶에 사랑이란 이름이 따듯한 시선이 찾아 들어와 마음에 둥지를 틀었다 나의 눈동자가 너를 향하여 초점을 잡았다 혼자만으로 어이할 수 없었던 고독의 시간들이 사랑을 나누는 시간들이 되었다 너는 내 마음의 유리창을 두드렸다 나는 열고 말았다 지금은 사랑하기에 가장 좋은 시절 날마다 그대만을 생각하며 산다면 거짓이라 말하겠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불쑥불쑥 생각 속으로 파고들어 미치도록 그립게 만드는걸 내가 어찌하겠습니까 봄꽃들처럼 ..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 심순덕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을 썩여도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싶다, 외할머니 보곱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 중 자다가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
내가 사랑한 사람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의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 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햇살에게 이른 아침에 먼지를 볼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내가 먼지에 불과하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