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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음악/그리운 시간 속에...가요 (28)
문혜정 green time
내가 만일 하늘이라면 그대 얼굴에 물들고 싶어 붉게 물든 저녁 저 노을처럼 나 그대 뺨에 물들고 싶어 내가 만일 시인이라면 그댈 위해 노래하겠어 엄마 품에 안긴 어린아이처럼 나 행복하게 노래하고 싶어 세상에 그 무엇이라도 그댈 위해 되고 싶어 오늘처럼 우리 함께 있음이 내겐 얼마나 큰 기쁨인지 사랑하는 나의 사람아 너는 아니 워- 이런 나의 마음을 내가 만일 구름이라면 그댈 위해 비가 되겠어 더운 여름날의 소나기처럼 나 시원하게 내리고 싶어 세상에 그 무엇이라도 그댈 위해 되고 싶어 오늘처럼 우리 함께 있음이 내겐 얼마나 큰 기쁨인지 사랑하는 나의 사람아 너는 아니 워- 이런 나의 마음을 워- 이런 나의 마음을 가수 안치환님의 노래가 전파를 타고 흐른다. 차분한 목소리와 서정적인 가사가 마음을 촉촉이 적..
날씨가 너무 따스해졌네요. 얇은 카디건 한 장 걸치고 아기들과 며칠 들길을 걸어 보았어요. 들길에는 벌써민들레도 진달래도 제비꽃들이 만개했습니다. 아무리 코로나 기승을 버려도 봄은 변함없이 우리 곁으로 왔어요. 눈부신 봄 햇살에 가슴이 뜁니다. 아기 리아와 이삭이를 데리고 호수까지 걸었어요. 아기들은 경칩을 맞은 개구리들처럼 신나 합니다. 이제 걷기 시작한 이삭이도 오늘 신세계를 만났어요. 아기들에게 처음 만난 봄이 얼마나 경이로울까요? 누군가가 빠른 걸음으로 걷는 그에게서 봄노래가 흘러나오네요. 김현철 씨의 '봄이 와"와 정승환 씨의 '봄;입니다. 젊은 감성을 부르는 노래가 귀에 익숙지는 않지만 살랑살랑 옷깃을 스치는 봄바람과 정말 잘 어울리는 노래군요. 김현철 씨의 '봄이 와'는 오늘 날씨와 너무 잘..
봄비가 내린다. 며칠 전 추위가 꽃샘추위였나 보다 봄비를 타고 온 향수가 내 마음부터 촉촉이 적신다. 이 세상을 덮고 있는 코로나를 봄비가 씻어주었으며 좋겠네. 엄동설한은 늘 영원할 것처럼 보이지만 봄비가 내리는 날 나는 봄이 욌음을 안다. 오만 꽃송이들이 각각의 향기를 품고 형용할 수 없는 빛깔로 꽃잔치를 열 텐데.. 나의 봄도 다시 찬란해질 수 있을까? 봄비 속에 떠난 사람 봄비 맞으며 돌아왔네 그때 그날은 그때 그날은 웃으면서 헤어졌는데 오늘 이 시간 오늘 이시간 너무나 아쉬워 서로가 울면서 창밖을 보네 봄비가 되어 돌아온 사람 비가 되여 가슴 적시네 오늘 이 시간 오늘 이시간 너무나 아쉬워 서로가 울면서 창밖을 보네 봄비가 되어 돌아온 사람 비가 되여 가슴 적시네 봄비 / 이은하 이슬비 내리는 길..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불어 오는 곳, 바람의 시작은 어디일까? 바람이 불면 흔들리고 설렌다. 나무도, 꽃들도, 처녀의 치마자락도, 내 마음도 외롭던 나무는 먼 이방에서 온 말동무가 반갑고 꽃들은 나비의 날개 바람에 흔들리고 처녀의 치맛 자락은 사랑에 설레고 내 마음은 시를 기다리며 설렌다. 바람이 불어 오는 곳 바람이 불어 오는 곳에 추억이 있고 바람이 불어 오는 곳엔 시가 있지...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로~ 덜컹이는 기차에 기대어 너에게 편지를 쓴다~ 꿈에 보았던 길~ 그 길에 서있네~ 설렘과 두려움으로 불안한 행복이지만~ 우리가 느끼며 바라볼~ 하늘과 사람들... 힘겨운 날 들도 있지만~ 새로운 꿈 들을 위해~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