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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람스 향곡 1번
- '피아노 소나타 K331 '2악장
- 모자르트교향곡34
-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제5번 F장조 "봄" 작품번호 24
- 한웅재 찬양 모음
- '피아노 소나타 K331 '3악장
- 인은하 봄비
- 홍이삭 찬양 모음
- 켈라그라피
-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
- 꽃보다 예쁜 그대 미소
- 버스커버스커 노래 모음
- 사계 '봄'
- '피아노 소나타 K331 '1악장
- 베토벤운명 교향곡
- 이동원노래모음
- 김윤진 찬양
- 첫눈 향수
- 브람스 클라라
- 달고나 커피 만들기
- 비발디 사계
- 한웅재 / 소원
- 영화 밀회
- Ain't No Sunshin
- 시와 그림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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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의 소리 왈츠
- 장사익 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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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정 green time
다시 또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을 하게 될 수 있을까? 그럴 수는 없을 것 같아 도무지 알 수 없는 한 가지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일 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 사랑이 끝나고 난 뒤에는 이세상도 끝나고 날 위해 빛나던 모든 것도 그 빛을 잃어버려 누구나 사는 동안에 한번 잊지 못할 사람을 만나고 잊지 못할 이별도 하지 도무지 알 수 없는 한 가지 사람을 사랑한다는 그일 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 사랑이 끝나고 난 뒤에는 이세상도 끝나고 날 위해 빛나던 모든 것도 그 빛을 잃어버려 누구나 사는 동안에 한번 잊지 못할 사람을 만나고 잊지 못할 이별도 하지 도무지 알 수 없는 한가지 사람을 사랑한다는 그일 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 양희은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 밤은..
봄이 지나도 다시 봄, 여름 지나도 또 여름 빨리 어른이 됐으면, 난 바랬지 어린 날엔 나이 열아홉, 그 봄엔 세상은 내게 두려움 흔들릴때면 손 잡아 줄 그 누군가 있었으면 서른이 되고 싶었지 정말 날개 달고 날고 싶어 이 힘겨운 하루하루를 어떻게 이겨나갈까 무섭기만 했었지 가을 지나면 어느새, 겨울지나고 다시 가을 날아만가는 세월이 야속해 붙잡고 싶었지 내나이 마흔살에는 다시 서른이 된다면, 정말 날개 달고 날고 싶어 그 빛나는 젊음은 다시 올 수 가 없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겠네 우린 언제나 모든 걸, 떠난 뒤에야 아는 걸까 세월에 강위로 띄워보낸 내 슬픈 사랑의 내 작은 종이배 하나 내 슬픈 사랑의 내 작은 종이배 하나 내 슬픈 사랑의 내 작은 종이배 하나 내 나이 마흔 살에는 우연히 들은 유행가 가..
들 냄새가 맡고 싶은 날 남편과 화정동에 왔다. 늘 똑같은 모습으로 제자리를 지키며 나른 기다려 주는 산과 들, 나무, 꽃, 그리고 남편 도꼬마리 씨 하나/ 임영조 멀고 긴 산행길 어느덧 해도 저물어 이제 그만 돌아와 하루를 턴다 아찔한 벼랑을 지나 덤불 속 같은 세월에 할퀸 쓰라린 상흔과 기억을 턴다 그런데 가만! 이게 누구지? 아무리 털어도 떨어지지 않는 억센 가시손 하나 나의 남루한 바짓가랑이 한 자락 단단히 움켜쥐고 따라온 도꼬마리 씨 하나 왜 하필 내게 붙어 왔을까? 내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무작정 예까지 따라온 남자 같은 어디에 그만 안녕 떼어놓지 못하고 이러구러 함께 온 도꼬마리 씨 같은 그대여, 내친김에 그냥 갈 데까지 가보는 거다 서로가 서로에게 빚이 있다면 할부금 갚듯 ..
다큐멘터리 속에서 흰수염고래가 서서히 가라앉고 있다 죽어가는 고래는 2톤이나 되는 혀와 자동차만한 심장을 가지고 있다고 내레이터는 말한다 자동차만한 심장, 사람이 들어가 앉을 수도 있는 심장. 나는 잠시 쓸쓸해진다. 수심 4,812미터의 심연 속으로 고래가 가라앉으면서 이제 저 차 속으로는 물이 스며들고 엔진은 조금씩 멎어갈 것이다. 그때까지 마음은 어느 좌석에 앉아있을 것인가. 서서히 죽어가는 고래가 저 심연의 밑바닥으로 미끄러지듯이 가닿는 시간과 한 번의 호흡으로도 30분을 견딜 수 있는 한 호흡의 길이 사이에서, 저 한없이 느린 속도는 무서운 속도다. 새벽의 택시가 70여 미터의 빗길을 미끄러져 고속도로의 중앙분리대를 무서운 속도로 들이받던 그 순간 조수석에서 바라보던 그 깜깜한 심연을, 네 얼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