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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n't No Sunshin
- 영화 밀회
-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제5번 F장조 "봄" 작품번호 24
- 봄의 소리 왈츠
- '피아노 소나타 K331 '2악장
- 하나님은 아를 지키시는 분
- 브람스 향곡 1번
- 한웅재 / 소원
- 사계 '봄'
- '피아노 소나타 K331 '3악장
- 홍이삭 찬양 모음
- 슈만 클라라
- 비발디 사계
- 브람스 클라라
- 꽃보다 예쁜 그대 미소
- 베토벤운명 교향곡
- 첫눈 향수
- 한웅재 찬양 모음
- 장사익 봄비
- 김윤진 찬양
- '피아노 소나타 K331 '1악장
- 버스커버스커 노래 모음
- 시와 그림 찬양
- 인은하 봄비
- 달고나 커피 만들기
-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
- 켈라그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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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정 green time
남은 달력 한 장 짐짓 무엇으로 살아왔냐고 되물어 보지만 돌아보는 시간엔 숙맥 같은 그림자 하나만 덩그러니 서 있고 비워야 채워진다는 진실을 알고도 못함인지 모르고 못함인지 끝끝내 비워내지 못한 아둔함으로 마음을 채우려는 욕심만 열보따리 움켜쥡니다 내 안에 웅크린 욕망의 응어리는 계란 노른자차럼 선명하고 뭉개도 뭉그러지질 않을 묵은 상념의찌꺼기 아롱지는 12월의 공허 작년같은 올 한 해가 벗겨진 이마 위로 스치듯 지나갑니다. 벌써 연말이다. 시간이 유수와 같다더니 벌써 2022년이라는 열차는 12월이라는 종착역에 도착했다.허영순 시인의 시가 공감 된다. 한 해를 달려 올때는 모르겠더니 막상 내리려니 아쉬움이 많다. 달리는 기차 안에서 졸거나 딴 생각을 하다가 아름다운 바깥 풍경을 놓쳐버리는 것처럼 12월..
상관과 리더의 차이는 무엇일까? 상관은 불편함과 두려움을 느끼게 하고 리더는 친근감과 의욕을 느끼게 한다. 상관은 책임을 추궁 하고 리더는 문제를 해결 한다. 상관은 ' 해' 라고 말하고 리더는 ' 합시다' 라고 말한다. 결국 상관과 리더의 가장 큰 차이는 질책하는 순간에 나오는 말의 품격에서 드러난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미사어구라도 진심이 안들어 있으면 죽은 말이다.
모든 나뭇잎이 꽃이 되어 피는 가을은 제2의 봄이다. 봄의 절정이 끝나간다. 이 때쯤이면 '선운사의 꽃무릇도 지고 있을텐데....파란 하늘 아래 부드러운 융단처럼 바람에 따라 결이 쓸리는 선운사의 꽃무릇은 장관이었다. 그러고보니 조용한 밤이되면 오케스트라 연주회라도 열리듯 집 앞 광덕산 산책로 입구에서 청아하게 울어대던 풀벌레 소리들이 사라진 것도 눈치 못채고 있었구나.내.마음이 바쁜 사이에 사방에는 가을이 아름다움의 절정을 터트리다 벌써 사그라지고 있다. 마치 대단원의 피날레를 위해 1년을 기다려왔다듯이 절정의 끝을 넘어 가을이 지고 있다. 집 앞 작은 광덕산에도 쪼르르 떨어질것 같은 늦가을의 비취색 물방울에 가을의 냄새가 홍건하게 베어있다. 깊어지는 밤이 될수록 병색이 깊어지듯이 가을이 깊어지면 사색..
슬픔은 가장 근본적인 감정이다. 살다 보면 이별이나 상실, 좌절의 아픔을 겪지 않을 수 없다. 누구나 가슴 밑바닥에는 안개처럼 막막하고 막연한 슬픔이 깔려있다. 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의 내면은 습기로 눅눅하다. 작년에 고인 눈물이 금년에 떨어진다는 말이 있다. 누기가 치는 마음에서지극히 천천히 형성되는 결로, 쉽게 떨어지지 않는 이런 불가사의한 눈물은 인과관계를 따지기가 어렵다. 그건 영혼의 딘주이기 때문이다. 작은 못 하나 밖는데도 온 집이 흔들린다. 목을 박아본 사람은 알리라 남의 가슴에 못을 박는 일도 이와 같다. 하지만 못을 빼낼때는 소리가 없다. 비교적 가볍게 빠진다. 자국도 거의 남지 않는다. 화해하고 용서 하는 일도 이와 같다. 돌이켜 보니 나는 누군가에게 가장 큰 대못을 박았다. 평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