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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보다 예쁜 그대 미소
- Ain't No Sunshin
- 한웅재 / 소원
- 하나님은 아를 지키시는 분
-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제5번 F장조 "봄" 작품번호 24
- 모자르트교향곡34
- 켈라그라피
- 시와 그림 찬양
- 이동원노래모음
- 사계 '봄'
- 김윤진 찬양
- 한웅재 찬양 모음
- 봄의 소리 왈츠
- '피아노 소나타 K331 '3악장
- 첫눈 향수
- 버스커버스커 노래 모음
-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
- 인은하 봄비
- 비발디 사계
- '피아노 소나타 K331 '1악장
- 달고나 커피 만들기
- 브람스 향곡 1번
- 슈만 클라라
- 히즈윌 찬양모음
- 영화 밀회
- '피아노 소나타 K331 '2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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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이삭 찬양 모음
- 브람스 클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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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a nostalgic diary (138)
문혜정 green time
내 아이들아! 그 곳도 가을이 깊구나 워싱턴의 겨울도 제법 매서운 바람이 불텐데 월동 준비는 잘 되어 가고 있니? 인생에도 만약에 겨울이 닥쳐 온다면 그 겨울도 잘 이기길 바란다. 이 곳엔 몇일 전에 겨울 비가내리고오고 바람이 불었어 너희들이 그립더라... 보고 싶다. 브랜든을 위한 가영표 할로윈 도시락 ㅎㅎ
겨울에 쑥이 있네 .. .쑥향 참 좋다! 이 민들레는 춥지도 않은가 보다.." 한참 말을 잃으신 사이 엄마는 무슨 생각을 하셨던 것일까? 흐린 하늘, 참새떼, 물오리떼들, 바람... 밤새 잠을 못이룬 쳐지고 칙칙한 내 낯빛이 흐린 오늘 하늘을 닮았다. "들판이 보이던 그 찻집에 가자" 엄마가 답답하셨을까? 조카 명호와 엄마와 함께 동거하는 이 시간들이 언제 다시 또 와 주겠는가? 바쁜중에도 최선을 다 해 보지만 역부족... 바람 좋아 하시는 울 엄마 , 지병으로 어두웠던 안색이 화정동 바람에 얼굴이 활짝 꽃이 피었다.^^
들 냄새가 맡고 싶은 날 남편과 화정동에 왔다. 늘 똑같은 모습으로 제자리를 지키며 나른 기다려 주는 산과 들, 나무, 꽃, 그리고 남편 도꼬마리 씨 하나/ 임영조 멀고 긴 산행길 어느덧 해도 저물어 이제 그만 돌아와 하루를 턴다 아찔한 벼랑을 지나 덤불 속 같은 세월에 할퀸 쓰라린 상흔과 기억을 턴다 그런데 가만! 이게 누구지? 아무리 털어도 떨어지지 않는 억센 가시손 하나 나의 남루한 바짓가랑이 한 자락 단단히 움켜쥐고 따라온 도꼬마리 씨 하나 왜 하필 내게 붙어 왔을까? 내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무작정 예까지 따라온 남자 같은 어디에 그만 안녕 떼어놓지 못하고 이러구러 함께 온 도꼬마리 씨 같은 그대여, 내친김에 그냥 갈 데까지 가보는 거다 서로가 서로에게 빚이 있다면 할부금 갚듯 ..
꽁꽁 얼어 붇은 밭에서 추위를 굴하지 않고 청보리, 봄동을 키워 내는 겨울 텃밭처럼 강하고 싶었던 겨울이 지나갑니다. 오늘은 기다리던 봄의 발자국 소리가 먼발치에서 들려오는 듯하네요. 올봄 마지막 꽃샘추위를 보내고 나면 따스한 창가에서 오색찬란한 꽃밭을 바라보며 늘어지는 기지개와 아침을 열 수 있는 봄날이 소외된 이들에게도 허락됐으면 좋겠습니다 봄은 혁명이니까요.^^ 해마다 새로운 혁명을 일으키는 봄이 멀지 않았습니다. 봄이 오면 흐드러지게 떨어지는 꽃잎 따라 내리던 그리움 대신에 그리고 지지부진하게 무력하게 지나 온 시간을 향해 나도 유관순 열사처럼 힘차게 깃발을 들어야겠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새봄을 기대하는 밤이 똑딱똑딱 잰걸음으로 내 곁을 지나갑니다. 올봄은 어떤 소리와 어떤 빛깔로 내게 올까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