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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정 green time
화순을 갈 때마다 혼자 들리는 곳. 산천초목은 그대로인데 사람은 늙어 간다. 지난 추억을 회상하며 홀로 걸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은 내게 감사할 일이다. 돌아보면 이 곳을 밟을 때가 가장 영혼이 맑고 아름다웠던 때다. 내 생을 계절로 비유하자면 사계절 가을이다. 그래도, 쓸쓸하다는 것 외에는 찬란한 생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내 인생도 괜찮다. ^^ 내 추억을 안고 물에 잠긴 이서 적벽, 통기타 선율 따라 흐르던 노래처럼 호수가 잔잔하다. 벗의 생이, 호수 위 윤슬처럼 고요하고, 빛나고, 아름답기를....
지금은 페스츄리 빵집 '좋은 아침'으로 바뀐 곳 그곳에 예전에는 천연 발효빵 전문점, 베이커스 더즌 카페가 있었어요. 아침 10시면 천연발효 빵을 굽는 냄새가 건물 안팎으로 구수하게 났었지요. 나는 아직도 가끔씩 사장님이 손수 만든 치아바타 빵이 먹고 싶답니다. 오늘은 문득 그 구수한 빵냄새가 그리워 지난 시간을 포스팅해봅니다.^^ '베이커스 더즌' 베이커리 을 찾으면 맨 먼저 만나는 풍경이 있어요.힘 있게 회색 벽을 칭칭 감고 올라가는 담쟁이 덩굴이랍니다.'베이커스 더즌' 빵집을 찾는 내 마음만큼이나 싱그럽죠. ^ '베이커스 더즌'에서 시가 잘 써지는 시를 쓰는 방 이랍니다. 커다란 유리창 너머로 고속도로가 보이고 그 아래 푸른 들판이 보이는 시원한 통창 앞에서 커피를 마실수 있는 따듯한 분위기의 시가..
어린시절 - 크리스토퍼 몰리- 지금까지 알려진 시중 가장 훌륭한 시는 모든 시인들이 어떻게 자라났는지에 관한 시다 본질적이며 아직 읊어진 적이 없는 시 아직 너무 어리기 때문에 위대한 자연의 그충동적인 마음의 한 부분이 되기에 충분한 새와 짐승과 나무의 동무로 태어났으며 마치 한 마리의 벙처럼 자기를 의식 하지 않는...... 그러나 사랑스럽게 숙련된 이유로 매일 만들어 가는 천국이 모든 감각의 탐구자들인 이들을 기쁘게 한다. 그들에겐 어떤 낙심도 위장도 없다. 그들의 그때묻지 않은 투명한 눈속에는 의식이란 없다. 놀라움도 없다. 그들이 받아들인 인생의 그 기묘한 수수께끼들..... 그들의 이상한 신성은 그것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그리고 리듬에 모든것을 맞추는 삶은 때가 되면 그들을 시인으로 만들테지...